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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

서사대생 2025. 11. 13. 14:33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체로 만족하지만, 드론/로봇과 AI의 융합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내가 보기에 현재 교육 과정은 드론 조종자에게 필요한 지식 + 전통적인 역학 등이 대부분이고, 드론 제작 관련 과목도 있다.

AI 관련 학과 전공 과목들도 여럿 수강했고 기계공학, 전기전자제어 관련 과목들도 들었지만 여전히 퍼즐 조각이 빠진 느낌이다.

올해에 학과장님이 바뀌고 내년 교육과정 개편에 관해 의견을 낼 기회가 있어 ROS와 SLAM 등을 다루면 좋겠다고 건의했지만, 개편안은 기계공학 관련 내용이 많아서 내가 지향하는 바와는 차이가 있다(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또 다른 방향으로 튼 것 같다).

 

그래서 다른 대학교/대학원들도 많이 알아봤지만 내가 공부하기에 딱 맞는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에, 프로젝트 팀원 한 분이 휴학하고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 만날 기회가 있어 이야기를 나누고 커리큘럼을 보니 내가 알고 싶은 과목들이 여럿 있다.(물론 대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설 교육 기관을 이용하거나 독학해도 된다. 하지만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를 사놓고도 반 년째 안 듣고 있는 나는 강제로 공부할 계기가 필요하다.)

문제는 내가 내년 2월에 졸업하면 이미 드론로봇융합학과 전공으로 졸업장을 받는데, 같은 이름의 다른 사이버대를 또 들어가는 것이 중복 투자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오늘 페이스북을 보다가 NCS 강사 등록에 관한 얘기가 있길래 ChatGPT와 의논해 보았다.

NCS확인강사 제도는 국비지원 훈련과정 중 NCS 모듈 기반으로 설계된 훈련을 진행하는 강사(또는 교사)를 위해 만들어진 등록 제도이고, 훈련기관에서 NCS 기반 모듈을 이용해 교육을 할 때 강사가 이 제도에 등록되어 있어야 기관 심사·훈련 과정 운영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내가 만약 AI 관련 직무를 가르치기 위해 등록하려면 방통대에서 받은 컴퓨터과학 학위와 내년에 받을 드론로봇융합 학위로는 부족하고, 교내 AI 경진대회 수상은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한다. 내년에 세종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에 가면 동일한 분야의 졸업장을 중복으로 갖는 것이라 별로 쓸모가 없고, 드론/로봇 전공이 아닌 AI 관련 학과에 들어간다면 내가 관심을 갖는 로봇 관련 과목들을 수강하면서도 AI 관련 학위도 얻을 수 있어 유리하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서울사이버대에 입학할 때 AI 관련 학과를 일부러 피한 것은, 업무상 기초를 어느 정도 접했기 때문에 중복으로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학교를 다니다 보니 AI 전공 과목을 여러 개 수강해버렸다. 그런데 내년에 학교를 옮겨서 또다시 기초부터 수강해야 한다면 좀 지루할 것 같긴 하다(이미 다 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결론: 내년에 세종사이버대 AI학과에 편입할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