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원서 제출
내년 2월에 졸업이라 그 후 어떻게 할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알아봤다(21, 22번 글 참조).
- 대학원에 진학
- 대학교에 학사 편입
- 직업 훈련
- 독학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도 하지만, 멀쩡히 대학 나와서 직장 잘 다니다가도 내 나이쯤 되면 잘리는 것으로 안다. 물론 20~30대 젊은이도 나름의 고민이 있을 것이고 대학교 졸업 이후 진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있겠지만, 나는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 때 돌이키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우선 오프라인 일반대학원은 나를 받아줄지도 문제지만, 들어갈 수 있다 해도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둬야 할 가능성이 크고, 졸업 후 곧바로 자리를 못 잡으면 전공과 무관한 일이라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까 걱정이다.
대학교 학사 편입도 여러 가지로 생각했는데, 실습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대학교도 생각했지만 역시나 업무와 병행하기 곤란할 듯하고, 원격 대학은 실습 여건이 좋지 못한 것이 걸린다. 또한 학사 학위가 두 개나 있는데 또 학사를 취득한다는 것이 중복이기도 하고, 학부 수준의 수업을 듣는 것이 나랑 안 맞는 느낌도 있다.
다음으로 직업 훈련은 많은 과정이 청년 대상으로 짜여 있어 내가 듣기 힘들어 보이고, 역시나 현재 하는 일과 병행할 수 없다. 또한 수료 후 취업 자리가 있을지, 자리를 구하더라도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어찌어찌 들어가더라도 몇 년이나 버틸지 알 수 없다.
다양한 옵션 중에 두 가지를 추렸다.
* 재능대학교 드론영상과 학사 편입
* 세종사이버대학교 드론로봇융합학과 학사 편입
세종사이버대에 원서를 넣었다. 재능대학교도 끌리긴 하지만 집에서 왕복 3~4시간이라 괴로울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서울사이버대 대학원 홈페이지를 보니, 마침 일반대학원 AI융합기술학과가 개설되어 학생을 모집한다고 나와 있어서 지원했다.
둘 중 한 군데만 붙는다면 그곳으로 갈 것이고, 두 군데 다 붙으면 좀 더 고민해 보려고 한다.